대한한의사협회, 대체의학 방송 유감표시
대한한의사협회, 대체의학 방송 유감표시
  • 김명화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11.16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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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한의계 단체들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체의학에 대해 보도한 SBS 및 뉴스추적 제작진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한의협은 성명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왜곡 보도한 제작진을 규탄한다"며 "일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를 마치 새로운 치료법인양 소개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 일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침과 뜸, 봉침 등 한의학적 치료법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하나, 이를 마치 일부 무자격자들이나 특정인사가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호도된 내용이 방송된 점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왜곡보도 한 SBS 및 뉴스추적 제작진의 무책임한 보도를 규탄한다 !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한의계 단체들은 SBS에서 뉴스추적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체의학이라는 미명 아래, 검증되지 않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의 무분별한 확산을 조장하는 방송을 제작, 방영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공익을 추구해야할 공중파 방송인 SBS에서 안정성과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를 마치 새로운 치료법인양 소개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 일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보완대체의학과 관련해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왜곡하고, 근간을 흔드는 내용이 방송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한다.

우선 SBS 뉴스추적 제작팀은 보완대체의학의 정의와 내용을 잘못 보도하는 우를 범했다. 한의사제도가 없는 미국의 경우는 양의사 치료영역 이외의 부분을 모두 보완대체의학으로 보고 있으나, 한의사와 양의사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에서는 침과 뜸, 봉침 등의 경우 보완대체영역이 아닌 엄연한 한의사의 고유 시술영역임을 간과한 것이다.

특히 봉침의 경우 현재 한의사들이 안전하게 시술하고 있는 보편적인 한의의료행위이며, 수 십편의 국내 연구논문과 수 천편의 국제학술논문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침과 뜸, 봉침 등 한의학적 치료법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하나, 이를 마치 일부 무자격자들이나 특정인사가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호도된 내용이 방송된 점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미 한의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 중의 하나인 ‘뜸(灸)시술’만 보더라도 당뇨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에게 함부로 시술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화상으로 인한 합병증과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환자의 상태에 대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시술되어야 할 엄연한 의료행위이다.

헌법재판소도 의료행위는 의료전문가가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특히 한의사가 아닌 자가 뜸을 시술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고, 무면허의료행위자에 의한 약간의 부작용도 존엄과 가치를 지닌 인간에게는 회복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제도권 안으로의 편입을 거부하고 자격이 없는 일반인을 상대로 단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뜸을 놓을 수 있다며 국민들을 혹세무민하고 있는 김남수를 비롯한 불법 무면허자들의 주장을 미화하거나 과대 포장하는 것에 대해 한의계는 결코 좌시하지 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한의계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불법의료행위를 척결하고 국민 건강을 지켜낼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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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탄 2009-11-16 1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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