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의 무너진 자존심 … 경만호 회장 화환 내동댕이
의사협회의 무너진 자존심 … 경만호 회장 화환 내동댕이
민병림 후보 “의사협회가 이럴수 있느냐” … 의사협회 “공식항의 하겠다”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1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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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보낸 축하 화환이 내동댕이쳐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법인약국 허용을 앞두고 1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서울교육문화회관 공청회장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약사들의 반발로 무산된 이날 공청회장에서 서울시약사회장에 출마한  민병림 후보는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공청회를 축하하기 위해 경만호 회장이 보낸 축하화환을 여지없이 내던졌다. 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사안을 같은 전문가 집단인 의사협회가 축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해낸 것이다.  

민 후보는 “의사협회가 이럴수 있느냐”며 “분노를 삭이지 못해 화환을 내던졌다”고 말했다.

▲ 무너진 자존심 ... 처음 전달된 의사회장 화환(왼쪽)과 넘어진 화환(오른쪽).
이에대해 의사협회 좌훈정 공보이사는 “회장 명의의 화환이 내동댕이쳐져서 매우 유감스럽다. 화환 발송과정에 착오가 있었다”며 “국회 공청회에 보내져야 할 화환이 잘못 발송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좌 이사는 “같은 전문가 입장에서 비전문가의 약국 개설 허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약사회의 영리약국 개설 허용 반대에는 뜻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화환을 내동댕이 친 사건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표시했다. 좌 이사는 “약사회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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