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내일부터 녹십자가 제조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들과 일선 신종플루 진료 거점병원들도 백신접종 준비에 분주하다.
녹십자는 백신 접종 하루 전날인 오늘 오전부터 서울 순청향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7개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에 신종플루 백신 공급을 시작했다.
백신접종은 이들 7개 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방역요원, 종합병원과 의원의 관련 종사자 80만 명에 대해 우선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학교의 경우 오는 11월 13일까지 백신접종 수요조사를 마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단체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영아와 유아, 임산부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며, 노인과 만성 질환자는 내년 1월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초중고교 학생 750만 명, 군인 66만명 등 전 국민의 35%에 해당하는 1716만 명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일반인들은 정부 구매분 이외에 녹십자가 생산하는 백신의 식약청 허가가 완료되는대로 일반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허가기간 등을 감안하면 일반인 접종은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일반인에게 공급할 백신을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제조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 공급물량을 최소 2배 최대 4배까지 늘릴 수 있다.
한편 대전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뇌성마비 어린이 2명이 사망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신종플루 관련 국가 비상사태가 내려진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백신이 크게 부족해 일선 의료기관들이 백신 접종 희망자들로 아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