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뉴스] 초미니 애관견을 명예역장으로 위촉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2일 오후 2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에서 초미니 애완견 ‘담비’의 명예역장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측은 최근 일본 로컬선을 구한 마을의 고양이 역장 ‘타마’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담비를 명예역장으로 위촉시킨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타마’는 지난 해 와카야마 전철 기시역의 역장으로 임명돼 큰 유명세를 타며 1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본바 있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이번 발표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하다. 네티즌은 “강아지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탁상식 행정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담비’가 생후 2년이 지나도록 몸무게가 1kg도 채 나가지 않을만큼 체구가 작기 때문에 지하철의 먼지나 진동, 소음 등에 민감하고 면역력 또한 약해 사람 손을 많이 타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구도시철도가 예시한 일본 고양이 ‘타마’는 원래 그 역과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저 강아지는 역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무조건 베끼고 보자는 행정을 보는 듯해 씁쓸하다”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담비’를 다음 달 개최되는 대구 애완동물·용품전(11.21~22, 대구 엑스코)의 홍보대사로도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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