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학습관장 단백질 제어법, 세계최초 규명
기억, 학습관장 단백질 제어법, 세계최초 규명
서울대 두뇌한국(BK21) 생명과학연구사업단 개가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2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두뇌한국(BK21)의 생명과학연구사업단은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단백질을 제어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Glutamate)의 여러 형태 가운데 소뇌의 특정 세포에서 발현되는 대사성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1형(mGluR1ㆍmetabotropic Glutamate receptor type 1)은 기억과 학습 활동을 조절한다.

사업단은 mGluR1이 제거된 실험용 쥐는 자극이 반복돼도 새로운 것을 기억하고 배우는 데 장애를 겪으며 mGluR1이 발현된 신경세포가 해로운 전기자극을 받으면 신호의 세기가 점차 감소하다 사라져 기억과 학습 능력이 감퇴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또 mGluR1의 신호 세기는 신경세포 속의 칼슘 농도의 증감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 칼슘이 mGluR1을 조절하는 기전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mGluR1을 제어하는 방법을 찾는 연구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 뇌의약학연구센터의 연구 과제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사업단이 2003년 11월 mGluR1의 신호전달 기전과 관련해 자연과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의 후속 연구 성격을 띠고 있다.

사업단의 김상정 교수(의대 생리학교실)는 "mGluR1은 학습과 기억 외에도 간질, 약물중독, 통증, 뇌졸중 등 주요 뇌질환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어 mGluR1을 제어한다면 이들 질환의 치료법에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mGluR1 신호의 장기적 감소'(Long-Term Depression of mGluR1 Singaling)를 미국의 생물학 관련 학술 저널 `뉴론'지 7월호에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