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24일 제약업종에서는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인 휴마시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엔케이맥스는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제약지수는 7729.74으로 전일(7729.3) 대비 0.44p(+0.01%) 상승했다. 제약지수 115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휴마시스(+29.78%),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1.40%), 엔지켐생명과학(+10.84%) 등 67개, 내린 종목은 엔케이맥스(-11.44%), 씨티씨바이오(-5.21%), 피플바이오(-5.00%) 등 37개였다.

휴마시스는 전일(4030원) 대비 가격제한폭인 29.78%(1200원)까지 상승한 5230원을 기록했다. 이날부터 실시된 무상증자 권리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주가가 이전 가격보다 낮아져 향후 유통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맞물리며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엔케이맥스는 전일(1만 1800원) 대비 11.44%(1350원) 하락한 1만 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본격화 소식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국내 바이오벤처가 뉴욕 증시에 입성하는 건 처음이다.

엔케이맥스는 이날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그라프(Graf Acquisition)와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그라프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올해 3분기 NYSE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SuperNK(슈퍼NK)’로 고형암, 건선,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2965.13으로 전일(1만 2994.32) 대비 29.19p(-0.22%) 하락했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진원생명과학(+3.80%), 일성신약(+3.26%), 오리엔트바이오(+2.32%) 등 27개, 내린 종목은 바이오노트(-3.25%), 유한양행우(-1.77%), 일동홀딩스(-1.73%) 등 23개였다.

진원생명과학은 전일(6320원) 대비 3.80%(240원) 오른 6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행정부의 ‘미국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를 위한 담대한 목표’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22일(현지 시간) 5년 내 원료의약품(API)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바이오기술·제조 전략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진원생명과학의 플라스미드 DNA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자회사 VGXI가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VGXI는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 데이슨 테크놀로지 파크(Deison Technology Park)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차 준공을 마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바이오노트는 전일(6470원) 대비 3.25%(210원) 하락한 6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22일부터 바이오노트의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의 보호예수의무가 종료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22일 상장 당시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던 투자조합 보유 지분 2023만 2848주(상장 주식의 19.8%)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한 것을 말한다. 의무보유가 해제되면 시장에 주식들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424.48) 대비 9.52p(-0.39%) 하락한 2414.96, 코스닥 지수는 전일(812.19) 대비 11.92p(+1.47%) 상승한 824.11을 기록했다.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24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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