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행운의 암’이다 ... 그러나?
대장암은 ‘행운의 암’이다 ... 그러나?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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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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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복부팽만 소화불량 위장장애 대장암 변비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 ‘행운의 암’으로 불리는 암도 있다. 바로 대장암(직장암 및 결장암)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용종의 일종인 선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고, 설령 암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치료가 쉽기 때문이다.  

다만, 정기적 건강검진을 외면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대안도 무용지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는 2018년 15만 9388명에서 2021년 16만 7905명으로 5.3%가 증가하는 등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육식 섭취의 증가, 가공식품 섭취 증가, 운동부족, 폭식, 폭음,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 식습관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암 중 13.2%의 비율을 차지하는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대장암 또는 결장직장암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이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등이 있다.

대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1.9배 발생하기 쉬우며,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통계 자료에 의하면 50대에서 60대 발생률이 전체 암 발견율의 71.4%를 차지한다.

암 사망률에 있어서는 대장암이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이나 확장성이 좋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늦게 발견될수록 진행된 암일 가능성이 커 치료율이 낮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대장암의 증상은 변비 또는 잔변감, 혈변 또는 점액변, 복통 또는 복푸팽만 등 복부 풀편감,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복부 종물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사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대장암은 대장내시경, 대장CT, 분변잠혈반응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국가암 검진 중 대장암 검사에 해당하는 검사로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받을 수 있다. 검사 방법은 대변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하여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으로 유소견(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게 된다.

대장CT는 대장 내에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여 장을 부풀려 대장 내 단면을 촬영 후 대장용종 및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검사시간이 짧으며, 질환이나 고령으로 인해 대장내시경이 어려운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할 정도로 안전하다. 그러나 암이나 용종이 발견되면 다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대장내시경은 불빛과 유연성이 있는 튜브로 대장을 직접 보는 검사이다.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장 용종 발견 시 즉시 제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검사 중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사용하는 수면유도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지만, 장 천공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협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대장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초기에 증상이 없기에 5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혈변, 빈혈, 복통 등의 증상을 느끼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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