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 K-바이오텍 브리프 | 코이뮨, 새로운 CAR-T 세포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
0206 K-바이오텍 브리프 | 코이뮨, 새로운 CAR-T 세포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3.0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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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K-바이오텍 브리프는 후발 보건의료기업들의 경영 동향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들 기업은 뒤늦게 보건의료분야에 뛰어들어 자금, 인력, 홍보, 시장개척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구개발(R&D) 의지와 그 성과는 전통기업 못지않습니다. 특히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치료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국민건강 증진 및 투자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SCM생명과학 美 관계사 코이뮨, 새로운 CAR-T 세포치료제 연구 결과 논문 발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에스씨엠(SCM)생명과학 본사 전경(사옥).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에스씨엠(SCM)생명과학 본사 전경(사옥).

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 코이뮨(CoImmune, Inc.)이 암 질환 단백질 CD47과 대식세포 SIRPα 간의 체크포인트 차단제를 분비하는 OrexiCAR 기술로 기존 CAR-T의 면역세포에 의한 항종양 활성을 개선하는 연구 결과를 혈액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간행물인 Blood(impact factor: 25.48) 저널에 게재했다.

CD47은 다양한 암의 발병 및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양 항원으로, CD47과 SIRPα의 상호작용은 암세포를 분해하는 대식세포에 ‘do not eat me(날 먹지마)’ 신호를 유발해 식균작용을 회피한다. OrexiCAR 기술의 핵심은 SIRPα와 높은 친화도를 갖는 CV1 단백질을 발현하는 CAR-T 세포를 통해 CD47-SIRPα의 상호작용을 막음으로써 종양의 면역회피를 억제하고 항종양 능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MSK 암센터)의 Sloan Kettering Institute 실험 치료 센터 데이비드 셰인버그(David Scheinberg)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OrexiCAR 기술을 코이뮨의 CAR-T 세포에 접목해 진행됐다.

실험 결과, ‘기존 CAR-T 세포’와 ‘B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억제제 리툭시맙(rituximab)’ 병용 치료 모델에서는 25%의 림프종 종양 퇴행을 보인 반면, ‘OrexiCAR-T 세포’와 ‘리툭시맙’으로 병용 치료한 마우스 모델 80%에서 종양 생착 후 86일 경과 후 새로운 독성 없이 림프종 종양 퇴행, 마우스 생존율 증대 등의 효능이 관찰됐다

찰스 니콜렛(Charles Nicolette) 코이뮨 대표이사는 “기존 CAR-T 치료법은 조혈암(hematopoietic cancer)에서 높은 반응률이 보고됐으나, CD47의 과발현을 비롯한 여러 종양도피(tumor escape) 매커니즘으로 인해 고형암에서는 재발 위험, 상대적 효능 미달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면서 “코이뮨은 MSK와 협력해 새로운 CAR-T 기술을 당사 CAR-CIK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암세포를 유발하는 종양의 면역세포 억제를 제어해 종양도피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주빅 “패치형 장티푸스 백신(TCV) 공동연구 진행”

주빅과 Biological E 로고
주빅과 Biological E 로고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이 70년 전통의 글로벌 백신제조사인 ‘Biological E’와 함께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Typhibev®)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최근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TCV)을 동물 모델에서도 안전하게 적용해 백신 안정성과 면역원성 평가를 통해 비임상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주빅은 이날 “계약에 따라 ‘Biological E’에서 시판 중인 장티푸스 접합 백신 원료를 제공받아 마이크로니들로 제형화하는 연구를 수행하는데, 동물에서의 기존 근육 주사제 장티푸스 접합 백신 대비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유효성 및 면역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며, “양 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약품 품목허가를 목표로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임상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이용한 건강정보 분석장치’ 국내 특허 획득

마이크로바이옴 [사진=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사진=마크로젠]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이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건강정보 제공 방법 및 분석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6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몸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그 유전체 정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이용해 특정 질환을 진단하거나 위험도 또는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장치에 대한 기술이다.

마크로젠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여 인간의 복합 형질과의 연관성을 찾고자 했다. 장내 미생물은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감염질환, 자기면역질환과 연관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장내 생태계를 반영하는 미생물 무리의 특성을 기준으로 특정질환과 같은 복합형질을 예측하는 분석장치를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특허 받은 분석장치는 사용자의 장, 구강, 피부 등에 채취한 미생물 무리 샘플에서 메타지놈(metagenome, 생물 다양성 확인용 군집유전체 분석)으로 미생물 무리의 유전체 데이터를 획득한다. 이를 통해 미생물 무리 샘플에서 각각의 미생물이 어떤 비율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지 구성정보를 확인한다. 

미생물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전 학습된 기계학습모델에 사용자의 나이, 성별, 샘플의 미생물 구성 비율을 입력하면 특정 질환에 대한 정확도 높은 진단, 예측이 가능하며, 다양한 질환에 대하여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크로젠 연구팀 김인선 박사는 “이번 특허 기술은 미생물 건강정보를 숫자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생체 미생물 환경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현재 건강 상태 파악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플라즈맵, 미국 어답티브엔도와 내시경 멸균 솔루션을 위한 MOU 체결

미국 FDA 인증받은 STERLINK 멸균기
미국 FDA 인증받은 STERLINK 멸균기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대표이사 임유봉)이 지난 1일(수요일) 미국 내시경 제조회사인 어답티브엔도(AdaptivEndo)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어답티브엔도는 2018년에 설립한 플렉시블 일회용/하이브리드 내시경 메디테크 기업으로, 작년 10월 세계 3위의 이미지센서 및 반도체 업체인 옴니비전(OMNIVISION)과 새로운 플랙시블 일회용/하이브리드 내시경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등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회용으로 사용되던 어답티브엔도의 내시경 제품을 플라즈맵의 멸균 솔루션(브랜드: STERLINK)을 통해 재사용 범위를 확보하고 어답티브엔도는 재사용 가능한 내시경 제품을 개발해 미국 FDA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미국계 기업 최초이자 중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로 유일하게 미국 FDA 인증을 받은 플라즈맵은 이번 협력을 통해 내시경 및 멸균 솔루션을 동시에 판매하는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프라텍, SK에코플랜트와 초순수 핵심기술 국산화 위한 투자협약 체결

엔바이오니아(대표이사 한정철)의 종속회사(지분율54.7%)인 세프라텍(대표이사 염충균)이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탈기막(MDG, Membrane Degassing)의 제조 설비 구축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세프라텍은 SK에코플랜트와 32억원의 연구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18억원은 주주배정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약 18%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기술로 물 속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100%에 가깝도록 만든 물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의 약 50%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화학, 의료,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 사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5~20여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이 중 ▲탈기막 공정(MDG) ▲UV산화공정 ▲이온교환수지 ▲전기탈이온(EDI) 등의 핵심공정은 고난도의 기술역량을 필요로 한다.

세프라텍이 연구개발을 통해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탈기막(MDG) 기술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을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까지 제거하는 기술로, 초순수 제조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MDG 시제품 생산 및 초기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MDG용 멤브레인(Membrane) 전용설비, 클린룸을 포함한 MDG 막 모듈 전용 설비 등을 확보하고, 연내 시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뮤니스바이오, ‘세포카운트 방법’ 특허 등록으로 자동세포배양기 상용화 박차

이뮤니스바이오는 최근  배양중인 세포를 배양기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세포의 계수(count)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 세포카운트 방법’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다.

세포 측정을 위해서는 일정량의 세포 부유액(cell suspension)의 공간에서 세포 수를 현미경으로 측정하여 단위 부피당 세포 수를 계산한다. 이 과정에서 혈구계산판(hemocytometer),전자계산(Electronic counting)과 같은 측정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배양용기를 배양기로부터 분리하여 측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배양 공정 중인 세포 영상을 배양기로부터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집할 수 있다. 또한 단일 세포 뿐만 아니라, 세포가 뭉친 클러스터링 영역에 포함된 세포까지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세포배양을 위한 쉐이킹, 세포의 밀도에 따른 배양용기 영역 확장 수행을 비롯해 세포의 계수(count)도 저배율(X40)부터 고배율(X200)까지 관찰할 수 있다.

이뮤니스바이오 강정화 대표는 6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이번 특허를 통해 기존의 수작업 방식에서 접촉할 수 있는 외부환경을 최소화해 멸균상태 유지가 가능하고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세포카운트 방법 특허 등록은 면역세포 배양자동화에 대한 원천기술 추가 확보를 의미하며, 무인무균자동화 설비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표준화된 세포치료제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배율(X40)에서 고배율(X200)에서 카운트된 세포.
저배율(X40)에서 고배율(X200)에서 카운트된 세포.
세포카운트 방법 도면 요약.
세포카운트 방법 도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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