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설 명절,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3.01.1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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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설은 우리민족 고유의 대명절이다. 이거 저거 준비해야할 게 많다. 식약처의 도움말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정보를 알아보았다.

 

설명절음식
설명절음식

<명절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 요령>

①장보기 순서 = 설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 순서는 밀가루나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서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대형 할인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상온에서 오랜 시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도록 한다.

②농‧수산물 = 농산물 구매 시 외관을 잘 살펴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③식품표시 = 식품을 구매할 때는 소비기한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해야한다. 2023년 1월 1일부터 식품등의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되었으나, 제도안착과 자원낭비 방지를 위해 1년간 계도기간이 부여되어 올해는 준비된 업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으로 표시된 제품이 혼재되어 판매되므로 제품 구매 시 표시된 날짜와 보관방법(냉장: 0~10℃, 냉동: –18℃이하, 실온: 1~35℃)을 반드시 확인하고 준수해야 한다.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④식품운반 = 장보기가 끝나면 냉장‧냉동식품은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 운반한다. 조리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류를 운반할 때는 육류나 수산물과 직접 닿지 않도록 구분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⑤온라인 구매 = 설 명절 음식재료와 조리된 명절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도록 빨리 수령하고, 판매 사이트에서 배송 방법을 확인한 후 가급적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냉동식품이 도착하면 먼저 이음새 등 포장박스의 손상 여부와 보관 특성에 맞게 잘 운반되었는지 확인하고 개봉한 후 내용물을 확인한다.

배송된 식품의 이상여부(냄새, 조리상태 등)를 즉시 확인하고 내용물에 이상이 없다면 섭취 전까지 냉장‧냉동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의 냉장온도는 5℃이하, 냉동온도는 영하 18℃인지 확인한다.

다만 의약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안 된다.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의약품은 의약품 여부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수 없고, 보관 중 변질·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명절음식 준비‧보관‧조리 요령>

①손세척 = 명절음식을 만들기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 씻기 요령에 따라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조리 시 위생장갑을 착용한다.

* 손씻기 요령 : 거품내기 → 깍지끼고 비비기 → 손바닥, 손등 문지르기 → 손가락 돌려닦기 →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 물기닦기

특히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채소·과일 등을 만질 경우 식중독균이 교차오염되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채소 등을 손질하기 전에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②재료보관 = 구입한 명절 음식 재료들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달걀과 생고기(육류·어류 등)는 가열‧조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한다.

냉동보관 육류·어패류와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에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금방 먹을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냉장고 위치별 온도 낮은 순서 : 냉동 안쪽 < 냉동 문쪽 < 냉장 안쪽 < 냉장 채소칸 < 냉장 문쪽

③해동방법 =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은 잘못된 해동방식으로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동된 육류, 생선 등은 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해동 방식은 냉장고 또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냉동된 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또는 상온에서 해동하는 일,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④구분‧세척 =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에는 주변에 있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한다. 세척한 식재료는 가능한 빨리 조리에 사용하고, 바로 조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한다.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거나,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여 칼·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⑤가열‧조리 = 명절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

굴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매 시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경우 굴국밥, 굴전 등으로 가열‧조리하여 섭취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섭취할 경우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생존가능하여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나, 8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 시 감염력이 상실한다. 

설명절 설사할 때 대처법

▸설사 치료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 보급이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술,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함부로 먹으면 오히려 독소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 중요하다.

▸경미한 설사는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수분과 기름지지 않고 죽과 같이 자극이 적은 음식으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약은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장운동 억제제’(로페라미드 성분) ▲장내 독성 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수렴·흡착제’(비스무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정장제’(유산균 성분) 등이 있다. 

▸설사와 함께 혈변·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반드시 약을 먹기 전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약은 제품마다 복용 연령, 투여 간격 등이 다르므로 용법·용량에 맞게 복용해야한다. 

코팅 프라이팬 등은 코팅층이 손상될 수 있으니 사용 또는 세척 시 주의*하여야 하며, 코팅이 벗겨지거나 손상된 프라이팬은 음식이 잘 늘어 붙을 수 있으니 교체하도록 한다.

알루미늄 호일의 반짝이는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의 안전성이나 성능은 차이가 없으므로 어느 쪽을 사용하여도 되나, 알루미늄 호일은 산이 많고 염도가 높은 음식에 약해 알루미늄을 녹일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⑥조리음식 보관 =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여 보관하는 경우에는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조리 중 화상을 입었을 때 대처법

▸우선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환부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약간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름)·부종이 발생한 경미한 화상인 경우 약국에서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사용한다.

단, 임부 또는 임신 가능 여성은 일부 성분의 연고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사용 전에 의·약사와 상담을 권장하며 의약품의 사용설명서도 꼭 확인한다.

* (예) 헤파린나트륨·세파연조엑스·알란토인(복합), 베타메타손·겐타마이신(복합),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디펜히드라민염산염(복합)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으로 피부감염증이 발생해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 멸균 장갑 등을 사용해 연고를 바르고, 2일째 이후에는 전날 바른 연고를 깨끗한 거즈 등으로 닦아내거나 온수로 씻어낸 후 바른다.

<명절음식 섭취 요령>

①조리음식 섭취 = 조리된 음식은 냉장‧냉동고에 보관하고, 상온에 보관한 경우에는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②섭취 조절 = 명절 음식은 기름을 사용한 음식이 많아 칼로리를 따져 과식하지 않도록 하고 과일·채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은 칼로리 조절을 위해 적당한 기름의 양(1스푼, 45칼로리)으로 조리하고, 떡국은 떡의 양(150g, 300칼로리)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일과 채소는 하루 500g 이상 섭취하도록 한다.

* 예시(총 520g): 과일 300g(귤 1개반, 사과 3쪽, 배 2쪽) + 나물 140g(시금치, 숙주나물 1접시) + 김치 80g(배추김치, 깍두기 1접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2020)

떡국 한 대접(700g)은 588칼로리, 조기구이 2마리(180g) 318칼로리, 떡갈비 5개(200g) 403칼로리, 쇠고기 완자전 4개(200g) 323칼로리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의 영양정보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fcdb)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 대처법

▸소화제는 ▲음식물을 분해해 소화하기 쉽게 돕는 ‘소화 효소제’(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 등 성분)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는 ‘가스 제거제’(시메티콘) 등이 있다.

소화제 복용 후 발진·심한 가려움증·호흡곤란·위장장애·경련·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약사와 상담해야 하고,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이때도 의·약사와 상담한다.

<설명절에 준비해야할 5가지 안전상비약과 주의사항>

설에는 문을 연 약국과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아 아플 때 편의점에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이 유용할 수 있다.

①공통 주의사항 = 직접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하는 경우, 사용 전 의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도록 한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시급하게 사용하며 환자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②해열진통제 = 안전상비의약품 중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살피며 사용해야 한다.

③감기약 = 감기약을 복용하면 졸릴 수 있으므로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상비의약품 감기약 중에는 앞서 안내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명절 동안 과음했거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때 술도 같이 섭취하는 경우 간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④소화제 =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되어 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⑤파스 =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안전상비의약품 목록 13개>

분류

연번

업체명

품목명

소화제

1

㈜대웅제약

베아제정(3정)

2

㈜대웅제약

닥터베아제정(3정)

3

㈜한독

훼스탈골드정(6정)

4

㈜한독

훼스탈플러스정(6정)

해열

진통제

5

삼일제약㈜

어린이부루펜시럽(80mL)

6

㈜한국얀센

타이레놀정500mg(8정)

7

㈜한국얀센

타이레놀정160mg(8정)

8

㈜한국얀센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mg(10정)

9

㈜한국얀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100mL)

감기약

10

동화약품㈜

판콜에이내복액(30mL×3병)

11

동아제약㈜

판피린티정(3정)

파스

12

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쿨파프(4매)

13

신신제약㈜

신신파스아렉스(4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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