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의 중량이 최대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다양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의 복용 편의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로바젯정’의 제형을 축소해 허가 변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크기(장축·단축·두께)와 중량을 줄이고, 제형 모양도 장방형에서 달걀형으로 바꿔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로바젯정’의 중량은 10/5mg, 10/10mg, 10/20mg 등 3가지 제품 모두 기존 대비 각각 56%, 50%, 38% 줄었다. 모두 국내에 출시된 동일 성분 약물 중 중량이 가장 적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물의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1mm가 넘어가는 경우 환자가 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자체 혁신 기술을 적용해 ‘로바젯’ 제형 축소에 성공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로바젯정’10/5mg 및 10/10mg의 경우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0mm 이하로, 환자들이 약을 삼킬 때 불편함이 없도록 리뉴얼했다”며 “10/20밀리그램 제품도 21.50mm 수준에 불과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바젯’은 지난 2016년 5월 출시된 후 지난해까지 1121억 원의 누적 원외처방실적을 기록, 약 4363억 원 규모의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스타틴 계열의 단일제 대비 우수한 LDL-C 감소 효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 등이 강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원외처방시장 규모는 35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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