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한올바이오파마의 관계사 미국 이뮤노멧 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 이하 이뮤노멧)는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IM156’에 대한 임상1b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뮤노멧은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분사해 설립된 휴스턴 소재의 신약개발기업이다. 췌장암, 전이성 흑색종 등 항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과 관련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M156’은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대사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종양세포의 대사 기능과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s)의 형성을 조절해 암과 섬유증을 치료하는 기전의 약물로, 암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을 차단해 암세포를 소멸시키므로 정상 세포를 죽이지 않고 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2월과 올해 10월 각각 미국 FDA로부터 발성 폐섬유화증과 췌장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은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슈브햄 팬트(Shubham Pant) 교수의 주도로 진행한다. 진행성 췌장암 환자 약 25명을 대상으로 ‘IM156’을 병용 투약해 안전성과 효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주평가변수(Primary endpoint)는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이다. 주요 효능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등이다.
이뮤노멧의 딘 웰치(Dean Welsch) 대표는 “췌장암은 미충족된 의료 수요가 높고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암세포의 대사를 조절하는 ‘IM156’이 췌장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