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글로벌 처방약 1위 제약사는? ... 바이오제약 기업 순위변동
2028년 글로벌 처방약 1위 제약사는? ... 바이오제약 기업 순위변동
로슈 알츠하이머 치료제 간테네루맙 임상 3상 결과 11월 발표

블록버스터 특허만료·신약개발 허가·임상 결과로 순위 변동 예상

2028년 의약품 판매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300억 달러 전망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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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로슈 본사 전경 [사진=Taxiarchos228, FAL, via Wikimedia Commons]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로슈 본사 전경 [사진=Taxiarchos228, FAL, via Wikimedia Commons]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스위스 다국적제약사 로슈(Roche)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28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2022 프리뷰 및 2028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올해 1조 1390억 달러(약 1623조 원)에서 연평균 6%씩 성장해 2028년 1조 6120억 달러(약 229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매출액 순위는 향후 블록버스터 특허만료 및 신약개발 허가 여부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중 로슈는 2028년 처방의약품 매출이 가장 큰 바이오제약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수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회사 전망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로슈는 오는 11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15회 알츠하이머 임상연구 컨퍼런스(CTAD)에서 간테네루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2건의 임상 3상 연구(시험명: GRADUATE 1 및 GRADUATE 2)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2건의 임상 시험은 총 1966명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간테네루맙과 위약의 효능을 비교 평가한 연구다. 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116주차에 알츠하이머병의 중증도를 측정하는 척도인 CDR-SB 기준선 대비 점수 변화다.

로슈는 상위 10개 글로벌 제약사 중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 따르면, 로슈는 2020년에 이어 작년에도 제약 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지난해 R&D 비용으로만 2020년보다 14% 증가한 161억 달러(약 22조 9505억)를 투자했다. 

로슈는 2021년에만 FDA 승인 6건과 중국, 유럽 및 일본 전역에서 27건의 주요 승인을 확보했으며 올해 1월에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인 바비스모(Vabysmo)의 FDA 승인을 획득하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적극적인 R&D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국적제약사 애브비(Abbvie)는 2023년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블록버스터 휴미라(Humira)의 특허가 완료됨에도 불구하고 2028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은 바이오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된 린버크(Rinvoq)의 적응증 확대와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Skyrizi),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Venclexta) 등 후속제품 출시로 매출 감소 상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화이자(Pfizer)와 노바티스(Novartis), BMS(Bristol Myers Sqiubb)는 2028년까지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제품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며 BMS는 자사 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2028년 전세계 처방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기업 전망 [사진=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28년 전세계 처방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기업 전망 [사진=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무웅 연구원은 “202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릴 의약품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로 매출액 300억 달러(약 42조 765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어 BMS의 항암제 옵디보(Opdivo)가 매출 2위로 전망되는 등 면역항암제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사노피의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 존슨앤존슨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노보 노디스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 애브비의 스카이리치(Skyrizi) 순으로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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