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병원과 R&D 맞손 … 오픈이노베이션 확장
제약업계, 병원과 R&D 맞손 … 오픈이노베이션 확장
병원 내 연구센터 짓고 공동연구개발 협업 확대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로 파이프라인 확보 총력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1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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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사들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업에서 병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우수한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공유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여러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병원들과의 R&D 협업을 강화해 파이프라인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일제약·종근당, 대학병원 내 연구센터 개소

우수한 인적·연구 인프라 활용해 전문성 강화

#삼일제약은 최근 서울 가톨릭대 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삼일아이케어혁신센터’(SEIC)를 개소했다. ‘SEIC’은 ‘Samil Eyecare Innovation Center’의 줄임말로 ‘눈 건강 및 안과 질환 혁신형 의약품 연구개발 센터’를 뜻한다.

삼일제약은 그동안 안산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안질환 의약품 부문과 고형제 부문을 구분 배치해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안질환 연구 부문은 서울(SEIC)에서 고형제 연구 부문은 안산 중앙연구소에서 이원화 체계를 구축, 각 연구소 특성에 맞춰 R&D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EIC를 통해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구 및 임상시험 관련 산학연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 안과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력을 차별화해 명실상부한 안과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종근당도 지난달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을 개소했다. 이번에 문을 연 Gen2C는 ‘진투큐어(Gene to Cure)’의 줄임말로 ‘치료를 위한 유전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유전자를 이용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종근당은 Gen2C를 주축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종연구소의 유전자치료제 분야 연구원을 중심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고 기존의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Adenovirus-Associated Virus)를 전달체로 활용한 유전자치료제와 자체 플랫폼 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이연제약 등 병원과 연구개발 맞손

CGT 등 첨단바이오신약 ‘선택과 집중’ 전략

#대웅제약과 영국 아박타가 합작 설립한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삼성서울병원과 ‘세포·유전자 치료(CGT, Cell & Gene Therapy) 분야의 혁신적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피셀테라퓨틱스와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전자 도입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동향 및 기술정보 교환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국가과제 공동연구 수행 등에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전자 도입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연구자 주도형 임상연계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삼성서울병원과 국가과제를 공동 수행,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가속하고, 연구개발 시스템 등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기 #이연제약도 삼성서울병원과 GMP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이연제약은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겸 미래의학연구원장은 “희귀 난치 질환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유전자 분야 혁신이 필요하다”며 “고순도 pDNA 원액 대량생산 공정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한 이연제약과 연구 협력을 통해 세포·유전자 분야 육성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학·연 협력에 관심을 보이던 제약사들이 우수한 인력·시설 인프라를 공유하기 위해 신약 개발 벤처기업뿐 아니라 병원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특정 질환 분야나 첨단 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하려는 제약사들은 병원 내 연구센터를 세우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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