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추진
셀트리온, 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추진
美바이오테크‘Abpro’와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 목표

2030년까지 이중항체시장 93억 달러 규모로 확대 … 미래성장동력 확보 기대

‘ABP102’ 개발 성공시, 허쥬마 등 기존 항암제 포트폴리오 한층 강화

지분투자도 진행 …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 이어갈 것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2.09.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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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셀트리온은 20일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Abpro)’社와 HER2 양성 유방암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ABP 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총 1000만달러(약 139억 원)이며, 상업화 혹은 제3자 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은 단계에 따라 25%~50%를 에이비프로가 수령하는 조건이다. 상업화 시 매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4300억원)까지로 정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효능실험(in vivo PoC study),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되며,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 및 후보물질 선정, 세포효능실험 등을 맡게 된다. 이미 양사는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항체 치료 후보물질로 ‘ABP102’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는 2개의 표적 세포에 동시 결합 가능한 것이 큰 특징으로 단일클론항체 대비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 증진 등의 이점이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ABP102는 T세포 연결 HER2xCD3 이중항체로,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T세포 활성능 조절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ABP102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셀트리온은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에서 자체 개발한 허쥬마에 이어 새로운 약물을 확보하게 돼, 기존 항체치료제 중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항체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R&D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이중항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중항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향후 2030년까지 93억 달러(약 12조 9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비프로는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회사로 이중항체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 항체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개발 중인 ABP102 후보물질 외에도 위암, 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8개의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과 함께 추가로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 지분투자는 단순 후보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후보물질의 상업화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까지 고려해 결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는 이중항체 항암신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각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계획”이라며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같은 유망한 해외 바이오테크와의 제휴및 투자 확대를 통해 이중항체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꾸준히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 신약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항체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약인 ADC(항체약물접합체) 및 이중 항체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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