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파트너사에 기술수출한 지 딱 10년 만의 쾌거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10일(미국 현지시각 9일) 미국 FDA로부터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의 시판허가를 승인하는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롤론티스’의 이번 FDA 허가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중 처음이며, 항암 분야 신약으로도 국내 최초 사례다. 특히 미국 FDA 실사를 통과한 국내 공장(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최초의 바이오신약이기도 하다. 한국 제약업계 전체로는 여섯 번째 FDA 신약 시판허가 사례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성공적 미국 시장 론칭을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으며,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 영업 네트워크를 토대로 올해 안에 최대한 신속히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 신약 중 첫 FDA 허가 사례일 뿐 아니라, 한미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롤론티스’의 상업적 성공 및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들의 미래가치 동반상승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에 ‘롤론티스’를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