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대표 정홍걸, 코스닥 179530)이 동물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5일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프론트바이오와 ‘동물용 항바이러스제 기술 이전 협약’을 맺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애드바이오텍은 소모성 질병 예방·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돼지의 소모성 질병 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돼지의 소모성 질병 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의 원인인 PRRS바이러스, 써코바이러스(PcV2)와 돼지유행성 설사(PED) 바이러스는 양돈농가에 지속해서 피해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양돈의 소모성 질병 중의 하나인 이유자돈(離乳仔豚, 어미에게서 젖을 막 떼고 격리되어 다른 돼지들과 합사하게 되는 자돈)의 설사예방에 특화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프론트바이오의 동물용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을 통해 소모성 질병 예방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과 써코바이러스,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존재하나 그 효과가 미미하여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어왔다. 양돈 질병 백신 시장은 국내 약 600억 원 이상, 일본 약 1000억 원, 중국은 약 3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은 십수 년째 원천적인 해결방안이 없어 국내의 양돈 생산량은 유럽 및 선진국 대비 많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예방 및 치료제가 개발되면 전 세계 양돈 단체 및 동물약품 업계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파이프라인 확장에 새로운 동력이 되어줄 프론트바이오의 항바이러스제는 프론트바이오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내성과 부작용이 없는 제제로 PRRS바이러스와 써코바이러스(PcV2), 돼지유행성 설사 바이러스(PED) 등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ROS 증폭제다. 특히 이 제제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필드실험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받았다.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을 통해 농가 주요소득 저하의 원인인 소모성 질병 예방과 치료까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품이 개발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애드바이오텍의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취득 및 마케팅 활동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