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항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유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기준 항노화 제조산업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항노화 제품 매출액은 약 19조 6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매출액이 약 10조 2700억 원으로 전체의 얼반을 넘었다. 이어 화장품 매출 약 5조 1400억 원, 건강기능식품 매출 약 3조 1600억 원, 의료기기 매출 약 1조 800억 원 순이었다.
2019년 대비 항노화 제품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이 18.3% 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의료기기 제조업’(15.8%), ‘의약품 제조업’(12.5%), ‘화장품 제조업’(-6.2%)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의약품 분야의 항노화 제품 매출액은 ‘동맥경화용제’가 20.8%(2조 1354억 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혈압강하제’가 18.2%(1조 8640억 원), ‘기타의 중추신경용약’(1조 2250억 원)이 11.9%를 차지했다.
항노화 의료기기 분야의 매출액은 ‘시력보정용 안경렌즈’가 12.9%(1394억 원)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개인용 조합자극기’(1238억 원) 11.5%, ‘혈당측정기’(1047억 원) 9.7% 순으로 집계됐다.
항노화 화장품 매출액은 ‘주름개선’(1조 5941억 원)이 3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복합유형1(미백+주름개선, 8293억 원)’ 및 ‘미백’(8259억 원)이 각각 16.1%, ‘자외선차단’(8112억 원) 15.8%)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항노화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홍삼’(1조 8752억 원)이 5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3734억 원) 11.8%, ‘클로렐라’(948억 원) 3.0% 등이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제조·생산하는 항노화제품의 수출액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항노화 제품 전체 수출액은 약 1조 700억 원으로 전체 항노화 제품 매출액(약 19조 6500억 원)의 5.45%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 수출액이 약 65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장품 제조업’ 약 2800억 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약 900억 원), ‘의료기기 제조업’ 약 500억 원 순이었다.
한편,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 수는 총 1961개로 2019년 대비 0.1%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장품 제조업’이 89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료기기 제조업’(497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334개), ‘의약품 제조업’(235개)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