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그혼 표적 항암제 ‘FHD-286’ 일부 임상 중단
美 포그혼 표적 항암제 ‘FHD-286’ 일부 임상 중단
1상 시험 도중 환자 1명 부작용으로 사망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협력 계약 체결한 릴리·MSD 영향 받나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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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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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사진자료 : FDA 공식 홈페이지)
미국 FDA (사진자료 : FDA 공식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의 항암제 전문 제약사인 포그혼 테라퓨틱스(Foghorn Therapeutics)의 표적 항암제 ‘FHD-286’에 대한 일부 임상 연구가 중단됐다. 포그혼과 협력 관계를 맺었던 미국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MSD(Merck)에게 이같은 소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포그혼 테라퓨틱스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내 ‘FHD-286’의 임상 시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분 보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FHD-286’는 경구 선택적 알로스테릭 BRG1 효소 및 BRM 단백질 저해제이다. BRG1 효소 및 BRM 단백질은 암세포 증식과 관련이 있다. 특히 BRG1 효소의 변이를 포함한 암 유형은 30개 이상이며 비소세포폐암의 최대 10%, 모든 종양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에서 ‘FHD-286’는 혈액암과 고형암을 비롯한 악성종양 대응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이번에 중단된 임상 시험은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골수이형성증후군(MDS) 환자를 대상으로 ‘FHD-286’을 평가한 것으로, 최근 시험 도중 환자 1명이 폐내 액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는 분화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이에 FDA는 이날 AML 및 MDS 환자 대상 ‘FHD-286’의 임상 보류를 통보했다. 보류 조치에 따라 포그혼은 새로운 환자를 등록할 수 없지만 이미 등록된 환자들은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FDA의 보류 결정은 AML 및 MDS 환자 대상 임상 연구에 그치는 것으로, 전이성 포도막흑색종(mUM) 환자에 대한 ‘FHD-286’의 임상 1상은 중단되지 않는다.

포그혼 측은 “환자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임상 보류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FDA 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그혼은 지난 2020년 7월 MSD와 BRG1·BRM 표적 항암제 관련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 12월에는 릴리와도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5년 설립된 포그혼 테라퓨틱스는 ‘유전자 트래픽 컨트롤’ 플랫폼 기술을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19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포그혼은 전일 종가(11.6 달러) 대비 1.29% 내린 11.45 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장외 시장에서는 25.76% 하락한 8.5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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