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 발생 ... 치명률 18.4%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 발생 ... 치명률 18.4%
5월 16일 사망자 발생 ... 질병청, 각별한 주의 당부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2.05.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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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 위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눈금한칸: 1㎜,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아래는 진드기 채집기에 붙어 있는 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 위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눈금한칸: 1㎜,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아래는 진드기 채집기에 붙어 있는 참진드기.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올들어 국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16일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망자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A씨(여, 만 69세)로 최근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하였으며, 이후 인후통, 말 어눌, 의식 저하 등의 증세로 5월 9일 응급실에 내원하여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5월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5월 1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되었고, 이후 상태가 악화되어 5월 13일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던 중 오늘(5월 16일) 사망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SFTS는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277명이 사망하여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9.2% 감소한 17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6명이 사망함으로써 15.1%의 치명률을 나타냈다. 

<연도별 SFTS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환자수(명)

165

272

259

223

243

172

발생률(10만명 당)

0.32

0.53

0.50

0.43

0.47

0.33

사망자(명)

19

54

46

41

37

26

치명률(%)

9.7

11.5

19.8

18.4

15.2

15.1

SFTS는 주로 4~11월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원인 미상 발열 환자 등 SFTS 의심환자 내원 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확인하여, 환자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SFTS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하여야 하며, 특히, 고령자는 SFTS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착용하기

*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후

-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오금(무릎 뒤), 사타구니/생식기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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