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 헬스 산업 쑥쑥 큰다 ... 주요 흐름은?
美 디지털 헬스 산업 쑥쑥 큰다 ... 주요 흐름은?
코로나19 발생 첫 해에 2800만 명 이상 원격 의료 서비스 이용

디지털 치료제 개발 활발 ... 알킬리 ADHD 치료제 '인데버알엑스' 등

"건강보험개혁법 시행 이후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 환경 구축 중"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2.04.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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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미국에서는 의료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등을 위해 의료와 ICT를 융합, 개인의 건강 및 질병을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상용화로 개인에 맞는 최적의 의료·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디지털 헬스 기술을 통해 개인이 주도적으로 의료·건강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면서 해당 산업은 향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원격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 15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첫 해(2020년 3월~2021년 2월)에 미국 내 2800만 명이 넘는 메디케어 수혜자가 원격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2019년)보다 88배 늘어난 것으로, 전체 메디케어 수혜자의 약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보건복지부는 팬데믹 발생 첫 해 메디케어 수혜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원격 의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원격 의료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연방 기관인 CMS(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l Services)가 원격 의료 서비스의 영구적 허용 여부를 고려할 때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료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라 홈케어(Care at Home)도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는 많은 미국인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홈케어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메디케어 행위별 수가제(Fee-for Service) 및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수요자 중 최대 2650억 달러 규모의 의료서비스가 2025년까지 전통적인 병원 치료 형태에서 홈케어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디지털 치료 시장도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는 증거를 기반으로 의학적 평가를 거친 소프트웨어 및 기기를 의미한다. 통증, 당뇨, 불안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천식과 같은 다양한 질병이나 장애의 치료에 사용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효능이 입증되면서 임상 데이터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알킬리 인터랙티브(Akili Interactive)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장치에서 몰입형 비디오 게임 경험을 통해 8-12세 아동의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를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FDA 승인 디지털 치료제인 '인데버알엑스'(EndeavorRx)를 개발했다. 의학저널인 PLOS ONE에 따르면, '인데버알엑스'로 치료한 경우 뇌파 검사결과에서 주의력 기능과 관련된 뇌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카이아 헬스(Kaia Health)는 근골격계 통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연구하고 임상 시험을 수행중이다. 최근 카이아 헬스는 자사 솔루션의 안정성에 관한 연구 결과, 사용자 중 부작용을 보고한 비율은1% 미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트라 이지현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은 건강보험개혁법 시행 이후 대부분의 병원에서 전자 건강 기록을 도입하고 관련 분야에 재정 투입이 상승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 환경이 구축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FDA 역시 디지털 헬스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의 변화를 인지, '디지털 건강 혁신 행동 계획'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건강 기술 및 제품 생산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국 내 디지털 헬스 산업 전반이 큰 혁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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