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지난 2년 여간 우리의 일상을 집어 삼킨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 서서히 그 기력을 상실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20만 9131명, 해외유입 38명 등 총 20만 9169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58만 2815명(해외유입 3만 662명)으로 이번 주 중에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11일 0시 기준(28만 3665명) 이후 열흘 만이다. 비록 통계 오류로 전날에 빠진 7만 여명이 합산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3월 17일 0시 기준(62만 1328명)에 비하면 나흘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정부가 예상한대로 지난주를 고비로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를 괴롭혔던 감염병이 문재인 정부의 마감과 함께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30명으로, 전날 1033명 보다 87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329명으로 전날(327명)과 비슷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2757명, 치명률은 0.13%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3만 6336명(17.4%), 18세 이하에서 5만 6844명(27.2%)이 발생했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9.0%, 준-중증병상 71.3%, 중등증병상 45.9%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8.2%이다.
재택치료환자는 신규 확진자수 감소와 함께 하루만에 다시 200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3월 21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99만 3986명이다. 이는 3월 20일 0시 기준(214만 6951명)에 비해 15만 2965명이 줄어든 것이다.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수도권 13만 3108명, 비수도권 11만 3715명 등 총 24만 6823명이었다.
3월 21일 0시 기준 백신접종자는 신규 1차접종 21명, 2차접종 30명, 3차접종 489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92만 8084명, 2차접종자수는 4445만 8242명, 3차접종자수는 3237만 843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