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26.3% ... 백신 접종시 바이러스 가능성 낮아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26.3% ... 백신 접종시 바이러스 가능성 낮아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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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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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위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코로나19 하위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화 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조사결과다. 

오미크론은 2021년 11월 전 세계적 확산속에 국내에도 유입되었으며 오미크론 세부유형은 BA.1, BA.1.1, BA.2, BA.3 등 4개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가운데 BA.2는 일부 국가가 채택하는 PCR 검사에서 표적 유전자 검출이 어려워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다행히 우리나라 PCR 검사는 처음부터 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코로나19 유전자 정보공유 사이트(GISAID, 3월 5일 기준)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급증한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전 세계적으로 약 99%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중 세부계통 BA.2가 최근 증가 추세로 3월 1주 점유율 60.3%를 나타내어 한달 전(2월 1주 16.5%)보다 43.8% 증가했다.

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은 올해 1월부터 급증세를 보이며 우세종화되었고, 2월 99.4%의 점유율을 보였다. 따라서 지금쯤이면 거의 100%가 오미크론 바이러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감염은 BA.1.1이 2월 78.5%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나, BA.2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BA.2 점유율은 3월 2주 26.3%이다. 1월 1.5% →2월 17.3% → 3월 26.3%로 늘어난 것이다. 

WHO 및 해외 보건기관의 초기 분석에 의하면, BA.2가 BA.1 보다 30% 높은 전파력을 보이나, BA.1과 BA.2간 임상적 중증도 및 입원률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BA.2에 유효한 항체치료제가 있고, 항바이러스제는 다른 주요 변이와 같이 유효하며, 3차 부스터 접종(mRNA) 후 예방효과***도 BA.1과 BA.2간 차이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예컨데 벱텔로비맙 등 항체치료제가 BA.2에 대해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라게브리오, 렘데시비르, 팍스로비드 모두 BA.2에 대한 효과는 비변이주 및 다른 주요변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보건안전청에 따르면 3차 부스터 접종(mRNA) 후 예방효과는 BA.1 및 BA.2에 대해 3차 접종 2-4주 후 69%, 74% → 3차 접종 10주 후 49%, 46%로 각각 확인됐다. 

WHO는 덴마크 등 BA.2 비율이 높은 국가의 유행세 감소와 세계적인 발생규모 감소 추세를 감안시, BA.2의 다소 높아진 전파력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례로 덴마크, 스웨덴, 미국 등은 BA.2 증가에도 환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영국, 독일 등 일부 확진자 재증가 국가에서 BA.2가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국내의 BA.2 점유율도 증가 추세를 보여,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기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어 발병한 후, 배출되는 감염성 바이러스를 시기별 및 백신접종여부에 따라 배양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증상발현 후 14일 이내 총 558건 검체(접종 281건, 미접종 277건)를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최대 기간은 증상발현 후 8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미접종군 배양양성률(53%)은 백신접종군 양성률(34%) 대비 1.56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백신접종군과 미접종군 사이에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으나, 동일한 수준의 바이러스 농도에서 백신접종군의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접종 효과에 따른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백신접종이 전파력 감소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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