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 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밤 9시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 4917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18만 3090명(56.35%), 비수도권이 14만 1827명(43.65%)이다.
이는 하루 전날인 13일 같은 시간보다 2만 3373명이 많은 것으로 오미크론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제부터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없이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로도 확진 판정이 가능해졌다. 이에따라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새퉁을 이뤘다.
이 때문에 일반환자들은 진료가 늦어지면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14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목이 따가워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 코로나 검사자들이 너무 많아서 접수 이후 1시간 반이 지나도 진료를 볼 수 없었다”며 “결국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같은 30대 여성인 B씨 역시 “코로나 후유증으로 숨쉬기가 힘들어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검사를 당담하는 병원 직원이 계속해서 ‘양성’ ‘양성’이라는 말을 했다”며 “다시 감염될 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진료를 받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H이비인후과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평소에도 코로나 검사자들이 많아서 일반 진료는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코로나 확진을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면서 동네병원 검사자들이 두 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자칫 병원내 감염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