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의심증상과 치료법
난소암 의심증상과 치료법
  • 김명환
  • admin@hkn24.com
  • 승인 2022.02.18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글]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명환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명환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김명환] 여성의 생식기관 중 일부인 난소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 월경을 하는 여성의 난소에서 한 달에 한 번 난자를 배출하고, 난소 호르몬을 생성해 분비하며 난자 성장을 촉진한다. 난소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있어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난소암은 50~65세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난소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의 증상은 배가 커지거나 속이 더부룩함, 포만감, 먹기 불편함, 복통,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인 증상이며, 난소암이 아닌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루나 이틀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많은 환자가 난소암의 증상 없이 골반 진찰이나 초음파 검사 또는 CT 촬영 등 영상의학적 검사에 의해 난소 종양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난소암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 난소암 검사는 크게 세가지 | 

난소암의 검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초음파 또는 기타 영상 검사인데, 이를 통해 신체 내부의 영상을 생성하여 비정상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혈액 검사인데 난소암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가 도움이 된다. CA 125는 난소암에 걸렸을 때 올라갈 수 있는 혈액 내 단백질로, 난소암이 아닌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양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 그래서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는 주로 폐경 후 여성에게 더 도움이 된다.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는 조직학적 검사를 통한 확진을 위해 수술을 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난소암의 위험도 평가를 위해 다른 종양표지자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셋째, 난소암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난소를 제거하여 조직학적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암으로 진단이 되면 난소 외에 다른 장기를 절제하는 병기 설정술을 시행한다.

| 대부분 수술로 암세포 제거 | 

난소암은 대부분의 경우 일차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추가 치료는 병기와 기타 의학적 문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아주 초기라면 수술 후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암화학요법을 포함한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암이 많이 자라 있거나 여러 곳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 복강경 수술로 조직 검사를 하고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고 난 후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표적 치료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치료 후에는 암의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액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하며, 앞서 말한 난소암의 증상이 있는지 관찰해야 하는데 증상이 있다면 암이 재발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난소암 예방은 어떻게? | 

난소암 예방을 위해서는 배란 횟수를 줄이는 방법이 있는데,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여 배란을 막아 난소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난소암은 조기 진단을 위해 1~2년 주기로 검사한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빠르게 자라기도 하는 암이다.

정기적인 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난소암을 비롯한 부인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족 중 난소암, 유방암, 자궁암 또는 결장암이 발생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유전성 암인지 확인하고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경구 피임약 처방,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 자궁절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난소암 치료 후 임신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가 많은데, 일반적으로는 난소암 수술 후 임신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임신이 가능하도록 가임력 보존술을 시행하거나 미리 난자를 동결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글 :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명환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