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크 “너링스정, 유방암 뇌전이 예방 입증”
빅씽크 “너링스정, 유방암 뇌전이 예방 입증”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임상적 유용성 발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최신 치료 트렌드 설명

너링스, 재발 위험·뇌전이 발생·사망률 감소시켜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1.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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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빅씽크테라퓨틱스 전형배 팀장, 고대안암병원 박경화 교수, 빅씽크테라퓨틱스 한미경 대표, 빅씽크테라퓨틱스 박준성 팀장 [사진=빅씽크 제공]​
(왼쪽부터) 빅씽크테라퓨틱스 전형배 팀장, 고대안암병원 박경화 교수, 빅씽크테라퓨틱스 한미경 대표, 빅씽크테라퓨틱스 박준성 팀장 [2022.01.19]​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신생 바이오 제약사 빅씽크테라퓨틱스의 유방암 연장 보조치료제인 너링스정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

빅씽크는 19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너링스정은 HER2 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여성의 재발 위험율을 43% 감소시켰으며 뇌전이 발생율을 59%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 [사진=빅씽크 제공]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2022.01.19]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는 너링스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침윤암으로 재발하는 환자와 전이암으로 재발하는 환자들의 재발 위험을 약 40%감소시켰다. 이는 확실한 임상적 이득을 보여준 거라 할 수 있다”며 “생존율에서도 유용성을 보였는데, 항암치료 이후 잔존암이 남아있던 환자의 사망위험을 53%나 감소시켰다. 임상의사로서 인상적인 결과”라고 경험을 전했다. 

박 교수는 “전체 환자군 뇌전이 위험은 59% 감소했으며, 잔존암 환자군에서는 76%의 뇌전이 위험이 감소됐다”며 “다만 40%의 환자가 설사를 경험했지만, 지사제로 예방하거나 설사를 예방하는 연구를 디자인해 치료한 환자 8명 모두가 12개월 내에 치료를 마쳤다. 이는 설사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고 동시에 뇌전이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다. 너링스정은 뇌전이 예방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조기 유방암의 연장 보조치료제다. 

너링스정(성분명:네라티닙말레신염)은 경구용 HER2 표적 항암제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2021년 10월 19일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중 수술 후 '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환자에게 연장 보조치료로서 단독 투여에 대한 국내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너링스정은 미국의 퓨마 바이오테크놀로지(Puma Biotechnology)가 개발한 약물로 2017년 미국 FDA로부터, 2018년에는 유럽 EM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빅씽크는 2020년 5월 퓨마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국내 상용화 독점권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세포막에 위치해 세포 성장 촉진을 전달하는 HER2 단백질이 과별현된 것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 중 20~25%에서 나타난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이며 4명 중 1명은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된다. 특히 HER2 음성 유방암에 비해 뇌로 전이되는 경향이 1.89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뇌전이 발생은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전이성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34%를 보인 반면, 뇌전이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10.7%에 불과했다.
 

빅씽크 한미경 대표가 회사의 중장기 플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쳐]
빅씽크 한미경 대표가 회사의 중장기 플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한편, 지난해 4월 빅씽크가 개발한 강박장애 디지털치료제 ‘오씨프리’(OC Free)는 현재 미국에서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빅씽크 한미경 대표는 “내년에 본 임상을 수행한 후 2025년에 미국 FDA의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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