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두 번째 국산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대웅제약의 ‘펙스클루정’(펙수프라잔염산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펙스클루정’ 40mg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펙스클루정’은 국산 신약 34호가 됐다.
대웅제약은 즉시 ‘펙수클루정’의 약가를 신청하고 2022년 상반기 내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임상을 통해 PPI 계열 기존 치료제보다 빠른 증상 개선과 효과 지속성을 입증했다. 또한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했는데,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는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보다 3배 많은 환자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30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올 새해에는 펙수클루정을 정식 출시해서 국내 제1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과 중국, 중동, 중남미 등에 약 1조1000억 원 규모로 ‘펙수클루정’에 대한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대웅제약은 앞으로 약 40조 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외에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과 폐섬유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N12088’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