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치료제 승인된 날 ... 셀트리온 3형제 주가↑
화이자 치료제 승인된 날 ... 셀트리온 3형제 주가↑
질병관리청에 5만 명 분 렉키로나 공급키로

증권가 4분기 렉키로나 판매 성장 전망 나와

근거 부족한 화이자 테마주 급등세 보여
  • 정민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1.12.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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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헬스케어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 헬스케어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헬스케어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부진은 경쟁사인 화이자와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셀트리온의 주사형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와 이들 제품이 직접 맞붙는 상황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그럼에도 이날 셀트리온과 계열사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해외 제품 출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질병관리청과 렉키로나의 5만 명분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49%) 오른 2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3400원(4.16%) 오른 8만 5200원을, 셀트리온제약도 6600원(5.14%) 오른 13만 5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서도 오랜만에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매출 본격화와 바이오복제약 매출의 3분기 대비 회복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4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늘어난 5887억원, 영업이익은 0.5% 늘어난 9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건 연구원은 “렉키로나는 4분기 유럽 정식품목 허가 이후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북미 시장에서 트룩시마(암 치료제)의 단가 인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일부 존재하겠으나 그 외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크론병·관절염약), 렉키로나의 매출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머크]


한편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등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29.86%)에 마감한 KPX생명과학은 화이자 치료제가 승인됐다는 소식에 끝없이 오르고 있다. KPX생명과학이 화이자에 항생체중간체를 공급했다는 거래 관계가 부각됐다.

서울제약도 1440원(19.41%)이나 오른 8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과거 한국화이자와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됐다.

제일약품 주가는 전일보다 4300원(12.85%) 오른 3만 7800원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대표가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인 점과 이 회사가 수입한 의약품 중 화이자 제품이 많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날 415원(9.19%) 오른 우리바이오(4930원) 상황도 비슷하다. 의료용 대마, 루테인 원료 등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주요 경영진이 한국 화이자 출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이자 수혜주라기보다는 단순 테마주로 흘러가는 모양새”라면서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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