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화이자)와 ‘몰누피라비르’(머크)의 미국 FDA(식품의약품)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르면 22일 승인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머크와 화이자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다만 실제 치료제 유통과는 관련없는 단순한 거래 관계만 있어도 테마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22일 코스닥에서 KPX생명과학 주가는 상한가(+29.99%)인 8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생명과학이 화이자에 항생체중간체를 공급하고 있다는 거래 관계가 부각됐다.
제일약품 주가는 오후 2시 52분 기준 전일보다 5650원(18.26%) 오른 3만 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대표가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인 점과 이 회사가 수입한 의약품 중 화이자 제품이 많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날 285원(5.89%) 오른 우리바이오(5120원) 상황도 비슷하다. 의료용 대마, 루테인 원료 등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주요 경영진이 한국 화이자 출신이다.
HK이노엔은 머크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날 주가는 2600원(4.87%) 오른 5만 6000원이다. HK이노엔은 머크의 국내 유통 협력사다. 몰누피라비르가 국내에 본격 출시되면 이노엔이 이 제품도 유통을 맡아, 기업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작 21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화이자 주가는 2달러 7센트(3.39%) 내린 58달러 95센트에, 머크(MSD)도 87센트(1.14%) 내린 75달러 54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보도의 영향으로 시간 외 거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