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해 6일간 수백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목사 부부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오미크론 확진 동선 거짓 진술한 목사 부부 강력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청원인은 “역학 조사서 ‘택시를 탔다’며 거짓 진술을 하고 동선을 숨겨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돼 최소 80명을 접촉하게 만든 목사 부부의 강력 처벌을 원한다”고 썼다.
그는 “목사 부부를 태워준 30대 지인이 50여 명 넘게 접촉 했다고 하는데 지인하고 접촉한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면서 “목사 부부를 감염병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 방역당국은 치료 비용을 내주지 말라”고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4일 오후 12시 현재 1374명이 동의한 상태다.
4일 오전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25명 발생했다. 국내 발생 5327명, 해외 유입 25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총 46만 7907명(해외유입 1만5842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532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66명 △경기 1671명 △인천 282명 등 4219명의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01명 △대구 89명 △광주 38명 △대전 126명 △울산 7명 △세종 8명 △강원 114명 △충북 56명 △충남 131명 △전북 65명 △전남 51명 △경북 87명 △경남 114명 △제주 2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목사 A(44)씨는 귀화한 고려인 3세 출신이다. 지난달 25일 최종 확진 이후 역학조사관에게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미추홀구 거주지로 이동했다”고 거짓으로 진술했다.
실제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B(38)씨가 이들 부부가 탄 차를 운전했다. B씨는 이후 알려진 것만 약 50명을 접촉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교인이 300명 이상인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