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체외 진단키트 전문 기업 씨젠의 주가가 증권업계의 긍정적 전망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크게 올랐다.
24일 오후 2시 55분 기준 코스닥에서 씨젠 주가는 전일보다 6600원(11.89%) 오른 6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씨젠 목표 주가를 8만 원으로 제시하며 첫 매수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씨젠은 PCR 기반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여러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갖춘 분자진단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TB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씨젠은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했으며 분자진단 방식에 대한 인식 변화로 PCR 진단키트 수요 지속되는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외에도 호흡기 감염증과 성감염증, 소화기 감염증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한 것이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어도 씨젠의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투자자들은 확진자가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한 이상 앞으로 자가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16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 된 이후 역대 최다치다.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 506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699명)보다 1400명 이상 늘었다. 이전 최다 기록(18일, 3292명)을 6일 만에 갈아 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