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초기 확진자 집중된 생활치료센터에도 공급
셀트리온 ‘렉키로나’ 초기 확진자 집중된 생활치료센터에도 공급
질병관리청, 확진자 수 급증에 항체치료제 공급 확대 결정

하루 3천명 확진자 30% 투약 가정 시 72개 병상 감소 효과 기대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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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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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의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사진 = 셀트리온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의 국내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수가 증가에 따른 조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4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늘어나는 중증 환자의 증가세 감소를 위해 항체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은 기존 지역별 거점 치료의료기관 중심으로 공급되던 ‘렉키로나’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등 전국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항체치료제의 최적 투여 대상인 초기 확진자들이 집중적으로 수용되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렉키로나’ 공급 및 조기 투여 필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돼온 만큼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셀트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렉키로나’의 공급 확대로 투여 대상이 늘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이환율 감소는 물론, 전담병원 병상 가동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렉키로나’ 확대 공급은 셀트리온제약과 질병청의 논의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키로나’의 확대 공급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치로 ‘렉키로나’의 투약 대상이 확진자의 30%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000명일 때 가동 병상을 약 72개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한 주로 계산하면 약 500개 이상의 병상 가동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급격히 늘어나는 의료부담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신종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렉키로나’ 공급 확대가 위중증 이환 감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위주의 공급을 늘리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환영하며 셀트리온도 ‘렉키로나’가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렉키로나’는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뒤 전국 지정 코로나19 치료의료기관에서 투약을 시작,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기준 11월 18일까지 전국 130개 병원, 2만 3781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국내에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사용률이다.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군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도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델타변이 유효성 분석 결과에서도 델타변이와 비델타변이 간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의 중환자실 입원은 1% 이하로 매우 낮게 보고됐으며, 사망 사례도 없어 올해 초부터 확산된 델타 변이 대응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렉키로나’는 지난 7월과 8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1월에는 EMA로부터 각각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신력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는 페루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면서 공급 가능 대상 지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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