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첫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4088명, 해외유입 28명 등 총 4116명이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 5065명(해외유입 1만 5574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제기된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위드 코로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번째 고비를 맞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중증치료병상 부족사태에 대한 대비책으로 풀이된다.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86명, 사망자는 35명이 늘어 누적 3363명(치명률 0.79%)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