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 접종 시기에, 독감과 폐렴 백신도 맞아야 하나요?”
“코로나 예방 접종 시기에, 독감과 폐렴 백신도 맞아야 하나요?”
‘비특이적 반응’ 면역 생겨 코로나19 덜 걸리고 치명률도 감소

독감 접종 2주 뒤부터 효과, 되도록 11월 초까지 맞아야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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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요즘 우리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외에도 독감 예방 접종이 한창이다. 그런데, 폐렴 백신도 함께 맞아야 하는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다른 백신을 접종해도 되는지 등 이런 저런 궁금증이 생긴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의 도움말로 백신 접종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가 호흡기 질환에 대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가 호흡기 질환에 대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독감, 폐렴, 코로나19는 모두 호흡기 급성 감염증

독감, 폐렴, 코로나 19는 모두 호흡기 급성 감염증이다. 같은 호흡기 질환인만큼 고열, 몸살, 기침, 가래 등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부터 발생 위치 등은 차이가 있다. 폐렴은 폐실질에 생기는 염증이며, 주로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한다. 독감과 코로나 19는 상기도에 감염이 발생하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19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감기는 고열보다는 콧물, 기침, 몸살이 주증상으로 보통 1주 내에 자연스레 좋아지며, 폐렴은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누런 가래가 동반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인이 질환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백신 접종을 통해 질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코로나19

폐렴

주요 증상

고열, 몸살

미각, 후각상실 등

고열, 몸살, 누런가래

감염 부위

상기도 감염

상기도 감염

폐실질 염증 발생

발생 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구균 등

백신 접종시 다른 질환 예방효과도 있어

우선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백신을 접종할 때 그 간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 언제든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데, 한가지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이상의 백신을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접종할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상당부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최천웅 교수는 “세 질환 모두 같은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리 몸의 면역 반응 중에는 ‘비특이적 반응’이라는 것이 있어 백신 접종을 하면 서로에 대해 작은 면역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농부가 어떤 들짐승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면 다른 짐승들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 여러 연구에서 폐렴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약 30% 정도 코로나 19에 덜 걸리고 치명률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백신 함께 접종하면 효과 ↑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경우,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어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달라지므로 매년 맞아야 하고, 폐렴구균은 종류에 따라 1~2회만 접종하면 된다.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과 달리 65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12세 이하 어린이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보통 독감 예방주사는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유행 시기 2주 전, 가능하면 11월 초까지는 맞는 것이 좋다. 만약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면 늦게라도 맞는 것이 권고된다.

마스크 착용·거리두기는 감기, 폐렴, 독감 예방에 효과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개인 위생‧마스크 착용이 강조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는 대폭 감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감기 환자는 1880만여 명 → 1370만여 명으로, 폐렴 환자는 141만여 명 → 87만여 명으로, 독감환자는 231만여 명 → 133만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최천웅 교수는 “모든 질환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은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둔 가운데,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되지 않더라도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마스크 쓰는 습관을 들이고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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