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대장암 위험 낮출 수 있어”
“아스피린, 대장암 위험 낮출 수 있어”
의정부을지대병원 정광현 교수팀, 대장암 및 선종 위험 요인 연구

남성, 고령, 흡연자일수록 ‘대장암 및 진행성 선종’ 발생률 높아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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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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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아스피린이 대장암과 진행성 선종의 위험도(발생률)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광현 교수,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연구소 강남센터 정수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주경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 목적으로 생애 첫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수검자 6047명의 개인별 특성과 용종의 형태를 바탕으로 AN 및 HRA의 위험도를 분석했다.

[용어설명]

1. AN(Advanced Neoplasia) : 진행성 신생물(대장암 및 진행성 선종)

2. HRA(High-risk polyp) : 고위험 선종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광현 교수 [사진=의정부을지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광현 교수 [사진=의정부을지병원]

분석 결과 해열·소염·진통 및 항혈소판제로 흔히 사용되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수검자에서 AN 발견 빈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인에서 AN 위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연령 ▲성별 ▲흡연 ▲아스피린 복용 등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AN은 남성에서 더 많이 발견되며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할수록 그 위험도가 더 높았다. 

반면,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한 수검자에서는 AN 위험도가 40%로 낮아져 대장암 예방인자로써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수검자들의 ▲용종 위치 ▲용종 크기 ▲성별 ▲용종 모양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나무 모델을 통해 용종의 조직학적 분류를 예측할 수 있었는데, 용종이 대장의 하단부(에스결장)에서 발생했고 크기가 5mm를 초과한 경우, AN일 확률(16.5%)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근위부(상부) 대장에 용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진행성 선종(NA)일 확률(63.8%)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의사결정나무 모델은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예/아니오’ 질문을 반복해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준 및 예측방법은 수검자에게 복잡한 검사 없이 용종의 위험성을 분류하고 맞춤형 검사를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정광현 교수는 “내시경 검사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수검자의 상태에 따라 용종이나 암의 발견 확률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수검자 맞춤형 검진 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임상연구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2021년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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