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마스크 사용법 모른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제284회 정기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중 신종 인플루엔자 긴급현안 질의에서 복지부 전재희 장관에게 직접 신종플루(인플루엔자A, H1N1)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질의시간 중 전재희 장관에게 직접 마스크를 쓰고 벗어보도록 주문했는데, 착·탈 시 장관 역시 무의식적으로 마스크 전면부를 손으로 만지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
신종플루 마스크는 전면부에 손을 대고 벗으면 추가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수 있다. 따라서 마스크를 벗을 때는 마스크 전면부에 손이 닿지 않도록 끈만을 이용해서 벗어야 하고, 만약 손이 닿았을 때는 손을 살균해야 한다.
또,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반드시 멸균 후 재사용해야 하며, 햇볕 건조를 통해 멸균을 하게 될 경우에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4~6시간 이상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10시간 이상을 건조시켜야 한다.
현재 거점병원 등에 보급되어 있는 신종플루 마스크(N95)는 에어로졸이 만들어지는 시술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복지부에서 아무런 지침이나 홍보가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을 때 전면부에 손을 대고 벗는 경우가 많다.
정하균 의원은 “복지부는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함에 있어, 시행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시키지 않기 위해, 그에 따른 자세한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신종플루가 의료인, 환자 등의 2차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복지부가 하루속히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