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23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전국민 대비 70%를 돌파했다. 11월부터 적용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월 23일(토) 오후 2시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수가 3594만 5000명을 넘어, 전체 인구(5134만 명) 대비 7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240일만이다. 2차접종 시작일(3월 20일)을 기준으로 하면 218일만이다.
추진단은 지난 1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접종률 목표를 70%로 제시한 바 있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달성을 통해 위중중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23일 오후 2시 현재, 누적 접종완료자는 3594만 534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0.0%(18세 이상 성인 기준 81.5%)에 해당한다. 누적 1차접종자는 4076만 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4%이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으로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접종을 먼저 시작한 주요 국가와 접종률이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주요 국가별 접종율을 보면, 영국은 작년 12월 8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이달 20일 현재 접종 완료율은 66.7%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27일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도 이달 20일 현재 접종 완료율이 97.4%에 그쳤다.
이밖에 이스라엘(65.0%), 독일(65.5%), 미국(56.4%) 등 지난해 12월 접종을 시작한 주요 선진국들의 접종완료율이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올해 2월 17일 접종을 시작했는데, 10월 21일 현재 접종완료율은 69.0%이다.
이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빨리 접종을 완료했는지 알 수 있다. 역시 한국의 보건의료와 방역체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