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최근 에제티미브를 포함한 고지혈증 복합제가 연이어 품목을 허가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분 조합의 복합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현대약품의 '에제페노정'(에제티미브+페노피브레이트)을 전문의약품(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했다.
에제티미브를 함유한 고지혈증 복합제는 이미 다양하게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페노피브레이트와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복합제는 '에제페노정'이 처음이다. '에제페노정'은 그동안 에제티미브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약물을 따로 복용하던 환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의 허가 사항에 따르면, '에제페노정'은 혼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상승된 총콜레스테롤(total-C),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아포지단백 B(Apo B) 및 비-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non-HDL-C)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고지혈증의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다른 치료제를 병용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제약사들은 여러 병용 약물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에제티미브는 고지혈증 복합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분 중 하나다. 에제티미브를 함유한 복합제로 대표적인 제품은 한미약품의 '로수젯'(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한국MSD의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 등이 있다. 최근에는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 에제티미브)과 유한양행의 '듀오웰플러스'(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텔미사르탄) 등 에제티미브를 함유한 새로운 고지혈증 복합제도 등장했다.
이처럼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 체제에 들어선 상황으로, 현대약품의 '에제페노정'이 새로운 성분 조합을 앞세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