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73명 찍고 4000명 눈앞
[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73명 찍고 4000명 눈앞
백신 접종 거부 젊은 층 코로나 확산 화약고

당사자 계속 거부땐 방역당국도 대책 없어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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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특보까지 발령된 12일, 수도권 지역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진땀을 흘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대문보건소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이 자신의 검사 순서가 가까워지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해리 기자] (2021.07.12)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특보까지 발령된 12일, 수도권 지역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진땀을 흘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대문보건소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이 자신의 검사 순서가 가까워지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2021.07.12)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기야 3000명을 넘어서 4000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3245명, 해외유입 28명 등 총 3273명이라고 밝혔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개인들의 느슨해진 방역이 그대로 신규 확진으로 이어진 셈이다.  

중대본은 오늘 평소보다 30분이나 늦게 코로나 발생현황을 언론에 알렸다. 평소에는 오전 9시30분 경에 '코로나19 국내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을 언론에 발표했으나, 오늘은 정확이 오전 10시에 자료를 배포했다. 확진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자 그만큼 고심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774만 9854명으로 인구 대비 73.5%, 접종 완료자는 총 2299만 7770명으로 인구대비 44.8%에 달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일상 회복은 좀 더 미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시작된 또 한차례의 연휴가 끝나고 검사자수가 대폭 늘어나는 다음주에는 4000명도 가볍게 넘길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검사건수에 비례한다.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2400명대에 진입한 23일 하루동안 검사건수는 무려 24만 6568건에 달했다. 이는 평소 15만~16만 여건이던 검사건수에 비해 10만건이나 많은 것으로, 검사건수가 많을수록 확진자수가 증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실제 감염자수와 통계상의 감염자수는 크게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어제(24일) 하루동안 검사건수는 22만 7874건으로, 23일 검사건수보다 적었는데도 확진자수는 대폭 늘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이동인구가 그만큼 많았고 방역수칙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일부 젊은층의 감염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현황에 따르면, 최근 2주간(2021년 8월 29일~9월 11일) 만 18세 이상 성인 확진자 2만 895명 중 89.8%는 미접종군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접종률이 낮은 50대 미만의 전 연령군에서 미접종군은 전체 확진자의 70%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일부 젊은층이 코로나 확산의 주역으로 떠오른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젊은층 가운데서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일수록 코로나 확산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강원 양양군의 낙산해수욕장 등 일부 해변은 젊은층들이 수십명씩 무리를 지어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채 노래와 춤을 추며 밤새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문제는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 젊은층의 경우, 백신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무차별적인 불신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중 일부는 세계 각국에서 입증되고 있는 백신의 효능을 “가짜 뉴스”라고 깎아내리며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무조건 불신부터 하고 보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자가 접종을 거부할 경우, 방역 당국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가 50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백신접종 거부 상황이 지속되면 신규 확진자 4000명대 진입은 물론 1만 명대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급적 초기에 잡아야하는 감염병의 특성상 유행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돌파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더 꼬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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