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배건우 대표 퇴진 … 매각 추진설도
경남제약 배건우 대표 퇴진 … 매각 추진설도
2019년 새 최대주주 맞아 경영 정상화 추진

흑자전환 … 자하생력 앰플·레모나 판매 늘어

돌연 퇴진, 관계사도 지난주 매각 계획 공시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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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CI
경남제약 CI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비타민제 제품으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은 여러차례 최대주주 손바뀜을 거쳤다. 회사를 인수한 이들이 배임·횡령을 저지르면서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그러다 2019년 블루베리엔에프티(옛 유니더스)가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휴온스와 대한뉴팜에서 근무한 배건우 전 대표가 작년 3월 취임했다. 

배 전 대표는 기존 인력의 융화에 방점을 두고 구조조정을 단행해 빠르게 정상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2019년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경남제약은 지난해는 22억 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배건우 전 대표
배건우 전 대표

제약영업과 마케팅, 기획 관련 경험이 풍부한 배 전 대표는 대한뉴팜 대표로 일할 당시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 미용·건강을 위해 투여되는 주사제 제품으로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경남제약은 지난해 경구수액요법에 사용되는 링거라이트액 국내 단독 허가권을 획득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3일부로 경남제약은 배 전 대표가 돌연 퇴임하고, 오성원 대표가 취임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루베리엔에프티 대표이며, 관계사 경남제약헬스케어·클라우드에어 사내 이사를 역임했다. 제약·바이오업계보다는 자금 조달과 투자, 기업 인수·합병에 밝은 인물이다.

경남제약 측은 “전 대표이사의 일신상의 사임에 따른 신규 대표이사 선임”이라고만 밝혔다. 일각에서는 배 전 대표의 퇴진을 두고 여러가지 설이 나온다. 그중 하나는 경남제약의 매각 가능성이다.

경남제약 관계사인 클라우드에어는 자사의 경영권을 케이앤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클라우드에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플레이크는 경남제약을 손자회사(자회사 블루베리엔에프티의 자회사)로 두고 있다.

플레이크와 특수 관계에 있는 김병진 씨티엘 회장이 핵심 인물이다. 그는 수십차례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자산을 늘려온 인물이다. 사모펀드 형태로 자금을 모아 기업을 인수하고, 정상화시켜 다시 매각하는 것이다.

경남제약, 클라우드에어, 블루베리엔에프티, 경남제약헬스케어(옛 이에스브이) 모두 김 회장이 인수에 관여한 기업들이다. 클라우드에어 매각이 이뤄진 것 처럼, 경남제약 역시 어느 정도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매각에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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