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최근 중국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제약사 중 하나인 안텐진(Antengene)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 관문을 넘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안텐진제약의 의약품 및 의약외품 수입업을 허가했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안텐진은 혈액암과 종양학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하는 기업이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최근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안텐진은 앞서 지난 3월 한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김민영 신임 대표를 임명한 바 있다. 자회사 설립에 이어 국내 식약처의 업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제약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안텐진은 항암제 '엑스포비오정20mg'(셀리넥서)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품목을 허가받기도 했다. '엑스포비오'는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서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 ▲두 가지 이상의 저신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환자의 치료를 위해 투여된다.
'엑스포비오'는 핵 수송의 선택적 억제제(Selective Inhibitor of Nuclear Export)로, 세포 핵으로부터 세포질로의 수송에 관여하는 단백질 엑스포틴1(XPO1)을 차단한다. '엑스포비오'는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받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제약 산업에서, 중국 제약사의 진입이 향후 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