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입주기업인 ㈜인트인이 개발한 배란분석기 ‘오뷰(Oview) W’가 지난달 23일 러시아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 GOST를 획득해 러시아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발렌타제약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오뷰는 타액(침)을 이용해 배란일을 분석해주는 의료기기로, 소변으로 분석하던 기존제품과 달리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임신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인트인(대표 김지훈)은 여성 배란일을 확인하는 ‘오뷰 W’, 남성 정자 활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오뷰 M’, 호흡기내과용 진단·치료 모듈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남성 정자분석기 ‘오뷰 M’(오뷰 정자분석기 프로)은 이미 지난 5월부터 러시아에 수출되고 있었는데, 이번 인증으로 여성 배란분석기 ‘오뷰 W’까지 수출길이 열렸다. 이로써 건강한 임신을 지원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이 세트로 러시아와 CIS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오뷰 W’는 타액(침) 한방울로 언제 어디서나 배란일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제품이다. 여성은 배란일이 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타액에서 고사리 모양의 결정구조가 나타난다. ‘오뷰 W’는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분석해 배란일과 생리예정일을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는 소변테스트로 배란일을 확인했는데 타액을 이용한 방법은 소변테스트와 달리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많은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다. 오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이어리에 기록하면 생리주기 확인도 쉬워진다. 일회용 타액 스트립을 사용해 위생도 문제없다.
해당 제품은 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홍장의)와 2016년 1월 업무협약을 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제품제작팀의 발빠른 지원을 통해 당해연도 12월 국내시판을 시작했다. 재단은 빠른 분석과 정확한 진단, 사용이 편리한 디자인을 완성할 때까지 연구 전과정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인트인은 러시아 10대 제약기업 중 하나인 발렌타제약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보건감독청(Roszdravnadzor) 인증으로 9월부터 러시아 내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트인은 러시아를 포함한 CIS 국가 12개국으로의 수출을 준비중이다.
CIS 국가는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에서 독립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몰도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그루지야 공화국을 말한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재단 지원을 받은 제품이 러시아로 수출된다는 소식에 기쁘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해 첨복단지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인트인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재단과 손잡고 해외 경쟁력있는 혁신제품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