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최근 5년 새 난청 환자가 약 20% 증가하면서 난청의 관리와 예방에 관심이 쏠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6년 약 34만 명이던 진료환자가 2020년 약 41만 명까지 늘었다. 노인 인구 및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난청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질환을 가볍게 여기는 등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대한청각학회는 공동으로 청력 보호와 난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 정보집을 발간했다.
정보집에는 난청의 기준과 종류, 증상과 검사 및 자가테스트 등 난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질환 정보 = 난청은 이상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하며 정보집을 통해 분류에 따른 설명과 일반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난청 검사 = 난청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고막, 외이도(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 코, 목 등의 검사와 청력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 전, 본인의 청력 이상 여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정보집 내 난청 자가테스트가 도움이 된다.
#생활 수칙 = 정보집은 난청 예방 및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도 제공한다. 생활 소음의 강도 및 노출 시의 위험도와 휴대용 음향기기의 올바른 사용법,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성질환 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외에도 난청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국민 정보집은 전국 100여 개 이비인후과 병원 및 종합병원에 배포되었으며, 보의연 누리집(클릭하면 열림)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대한청각학회 조창현 회장은 “난청 검사를 미루고 관리하지 않을 경우 의사소통 장애는 물론, 치매 악화, 언어 및 인지발달로 인한 사회응 문제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보집이 국민들에게 청력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난청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이어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의 증가로 귀 건강을 위협받는 국민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학회와 뜻깊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