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던 요소들이 약발을 다한 모양새다.
2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18,543.47으로 장을 마쳤다. 3일째 내리막이다. 상승 종목은 11개에 그쳤고 37개 종목이 하락했다.
대웅제약이 오전 한때 15.38% 급등한 18만 원을 기록하며 의약품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듯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중국 임상 3상 완료 소식과 현지 시장 진출 가시화에 힘입어 상승했던 주가는 이후 줄곧 매도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더니 결국 16만 4000원까지 밀린 5.13% 상승에 그쳤다.
녹십자는 3.32% 빠진 29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가 30만 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9일(종가 29만 1500원) 이후 딱 9개월 만이다.
녹십자는 30만 원 지지선이 깨지면서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이다. 이달 들어 20거래일 동안 15거래일 주가가 빠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개미가 매도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녹십자는 이날 의약품 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녹십자홀딩스2우(-4.38%), 녹십자웰빙(-3.56%), 녹십자홀딩스(-2.32%), 녹십자엠에스(-2.29%), 녹십자랩셀(-2.05%), 녹십자셀(-1.24%)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흐름이 더 좋지 않다. 이날 제약지수는 1% 빠진 12,682.10을 기록했다. 9일째 하락이다. 24개 종목이 올랐지만 3배가 넘는 7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0.13% 오른 3,236.86를 기록했다. 전날 429억 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4212억 원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이 3072억 원 매수로 주가를 떠받쳤다. 개인도 132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넥스트사이언스(+29.98%) 포함 251개 종목이 올랐고, 범양건영(-10.21%) 등 59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1.04% 내린 1,035.68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3일 연속 동반 매도하며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712억 원, 기관은 1685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2568억 원 순매수했다. 맥스트(+30%) 등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334개 종목이 올랐다. 해성옵틱스(-19.66%) 등 1015개 종목이 내렸다.
[2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등락폭 상하위 10개 종목]
[28일 코스닥 제약지수 내 등락폭 상하위 10개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