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습관 보면 치매 가능성 알 수 있다"
"운전 습관 보면 치매 가능성 알 수 있다"
운전 느리고 차선 급변경 … 치매 초기 신호 가능성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7.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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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토아고를 막기 위해서는 의료인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나이가 들면 운전 습관도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에 따른 변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13일(현지 시간) 차량 위성항법시스템(GPS) 추적으로 운전 습관을 분석한 연구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사예 바얏(Sayeh Bayat) 박사과정생은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1년간 연구를 수행했다.

실험 대상 139명 중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로 분류된 절반은 상대적으로 운전 속도가 느리고, 차선을 급변경하거나, 야간 운전을 피했고 주행 기록 자체가 적었다. 또한 이들은 차량 운행 목적지가 일정했으며, 정해진 경로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운전 습관에 변화가 있다는 것은 과거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같은 거리를 주행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거나, 운전에 부주의하거나, 페달을 헷갈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차량에 부착된 GPS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예측 정확도는 86%에 달했다.

바얏 박사과정생은 "운전이나 이동 습관 같은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알츠하이머 병을 예측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운전 기록 역시 개인정보 보호 대상이라는 점에서 데이터 수집에 한계도 있다.

현재까지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정복할 수 있는 치료제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심혈관계 질환을 관리하고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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