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정부가 mRNA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내 기업을 조사해 컨소시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mRNA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어제 보다 27.02포인트(+0.86%) 오른 3171.32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는 전일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연준 주요 인사들이 시장의 우려였던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발언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이뤄졌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입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4억원, 8839억원을 순 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큰 몫을 차지했다. 개인은 9681억원을 순 매도했다.
의약품지수는 131.41포인트(+0.73%) 오르며 1만8205.9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mRNA 관련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이날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성과 합동 브리핑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RNA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내 기업과 물량에 대해 전면 조사한 뒤 기업들 간 컨소시엄을 구축, 기업이 보유한 각각의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가 있자 mRNA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mRNA 완제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이연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유유제약1우(+11.59%), 유유제약2우B(+6.51%), 팜젠사이언스(+3.85%), 셀트리온(+3.82%), 진원생명과학(+3.75%) 등이 뒤를 따랐다.
JW중외제약우(-3.26%), 파미셀(-1.72%), SK바이오사이언스(-1.53%), 삼성바이오로직스(-0.93%), 일양약품(-0.81%), 한미약품(-0.6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70포인트(+1.44%) 오른 962.0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91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768억원을 순 매도했다.
제약지수는 218.45포인트(+1.86%) 오른 1만1986.26을 기록했다. 역시 mRNA 관련주인 셀루메드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젠큐릭스(+17.29%), 에스티팜(+10.00%), 인트론바이오(+5.58%), 엔지켐생명과학(+4.64%), 앱클론(+4.63%) 등 다수의 mRNA 관련주들이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셀루메드는 아이진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MOU를 통해 셀루메드는 고품질의 'mRNA 생산 효소'를 생산하고 아이진은 품질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반면 아스타(-3.94%), 팬젠(-3.48%), 펩트론(-2.44%), 한국파마(-1.67%), 휴마시스(-1.64%), 제테마(-1.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