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원자력발전소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설비는 원자로격납건물, 흔히 돔이라 불리는 원통형 철근콘크리트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원자로냉각재펌프, 가압기 등 발전소의 고온‧고압 환경을 견뎌내는 핵심설비가 여기에 포함된다.
흔히 원자로냉각재계통 또는 1차계통이라고 한다.
1차계통 중 가장 중요한 설비는 핵연료인 연료봉 다발로 이루어진 노심을 감싸고 있는 원자로다. 핵분열반응으로 열을 만드는 곳이다. 원자로에서 330℃로 뜨거워진 냉각수는 증기발생기에서 스팀(수증기)으로 바뀌는데 이 스팀의 열과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이밖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연결하는 배관, 냉각수를 강제로 순환시키는 원자로냉각재펌프, 계통의 압력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가압기가 1차계통에 포함된다.
원자로냉각재펌프는 증기발생기를 통과하면서 온도가 떨어진 냉각재를 다시 원자로로 강제 순환시키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원전은 1대의 원자로에 4대의 원자로냉각재펌프가 설치되어 있다. 4대의 펌프는 올림픽수영장의 물을 1분 만에 채울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콘너트(cone nut)는 원자로냉각재펌프에 설치된 회전날개 즉 임펠러(impeller)가 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부품이다. 18.62kg의 쇳덩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신고리2호기 건설 당시에도 냉각재펌프에서 콘너트가 빠진 사례가 있었다. 신고리1호기 냉각재펌프 콘너트 이탈과 같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