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13일, 코스피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1% 넘게 급락한 가운데 의약품은 가까스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mRNA 관련주 셀루메드는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녹십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판매소식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어제 보다 하락 출발한 뒤 장 중 한 때 3103.8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조금씩 낙폭을 줄였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 반전에 성공하진 못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91억원, 6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조4339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의약품지수는 54.93포인트(+0.31%) 상승하며 1만8051.92로 마감, 가까스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 전 업종 중 상승 마감한 것은 6개 종목에 불과한 데 이중 의약품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연제약(+3.14%), 유나이티드제약(+1.42%), 한미약품(+1.31%), 삼성바이오로직스(+1.17%), SK바이오사이언스(+1.04%), JW중외제약우(+1.02%)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으며 유유제약1우(-14.17%), 유유제약2우B(-10.91%), 녹십자(-7.88%), 신풍제약우(-7.10%), 부광약품(-5.91%), 종근당바이오(-5.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 조건부허가가 불발된 녹십자의 큰 폭 하락이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는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을 기록했다. 개인이 13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1124억원을 순매도 했다.
제약지수 역시 149.22포인트(-1.20%) 하락한 1만2243.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업종 중 상승마감한 것은 운송이 유일했다.
구성종목 별로 살펴보면 셀루메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내달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 임상에 돌입하는 ‘아이진’에 BMP 재조합 단백질 원료를 제공하고 함께 국책과제 등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휴온스글로벌(+9.33%), 콜마비앤에이치(+4.17%), 휴마시스(+3.63%), 아스타(+2.62%), 티앤알바이오팹(+2.85%) 등이 뒤를 이었다.
피씨엘(-12.33%), 피플바이오(-6.23%), 바이넥스(-5.92%), 티앤엘(-5.20%), 한국유니온제약(-4.69%), 젠큐릭스(-4.50%)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