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3일,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가 하루만에 동반 상승했다. 휴마시스는 식약처의 자가진단키트 조건부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0.27%) 상승한 3186.10을 기록했다. 급락한 미국 증시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우려와 달리 오름세로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생각보다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40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1117억원, 13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의약품지수는 전날 대비 169.34포인트(+0.92%) 오른 1만8496.77을 기록하며 모처럼 상승했다.
유유제약1우(+8.19%), 진원생명과학(+6.55%), 한미약품(+5.91%), 팜젠사이언스(+5.71%), 보령제약(+5.23%), 영진약품(+5.05%)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파미셀(-4.31%), 대웅제약(-2.41%), 유나이티드제약(-2.02%), 동셩제약(-1.60%), 환인제약(-1.54%), 이연제약(-1.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1포인트(+0.11%) 상승한 1026.82로 마감했다. 제약지수 역시 172.05포인트(+1.30%) 상승한 1만3405.87을 기록, 모처럼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구성종목 중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휴마시스 강세가 눈에 띄었다. 식약처의 자가진단키트 조건부 승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오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2종을 조건부 품목허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품목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가 허가한 2종 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이다. 에스디바이오바이오센서 제품은 지난해 11월 임상적 민감도 90%, 특이도 96%로 전문가용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체코 등 7개국에서 자가진단용으로 사용 중이다.
휴마시스 제품은 지난 3월 임상적 민감도 89.4%, 특이도 100%로 전문가용 허가를 받았으며, 체코,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휴마시스에 이어 제노포커스(+11.86%), 티앤엘(+11.82%), 씨젠(+9.69%), 한국유니온제약(+8.88%), 코미팜(+6.57%)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비엔씨(-8.42%), 한국파마(-5.98%), 나이벡(-5.40%), 이수앱지스(-4.90%), 휴온스(-3.69%),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9%)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