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일동홀딩스의 자회사 아이디언스가 기존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파프' 저해제를 개발 중이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언스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개발코드명 'IDX-1197')과 관련한 연구 성과와 상세한 임상 디자인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의 정밀의료 기반 표적치료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1b/2a상 임상시험 'VASTUS'를 진행하고 있다.
'VASTUS'는 기존 파프 저해제가 허가를 획득한 유방암, 난소암 등은 물론,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다수의 암종과 난치성 고형암 등 총 9개 환자군에서 적절한 용량과 효과를 탐색하는 바스켓 적응적 설계 임상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디언스는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기존 파프 저해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의 효과를 살펴보는 9번 코호트 임상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다른 파프 저해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암세포를 포함한 내성 암세포주에 대해 효과를 보인 '베나다파립'의 비임상 결과를 임상 설계의 근거로 함께 제시했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VASTUS'의 중간 결과를 반영해 베나다파립의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개최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 등 관련 학회를 통해 개발 진척 현황을 지속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