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한국제약협회가 단단히 뿔난 모습이다.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보건복지가족부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 주최 토론회에 불참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약가제도(제네릭 약가인하) 등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다.
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의 약가제도 개선 방향과 대원칙이 제약산업의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도달해 불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제약업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되는 유통질서 문란약제 약가인하제도 적극 동참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관되고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선을 위해 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사회정책수석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잇따른 약가인하 정책이 인내하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